울산 크루즈 고래바다여행선 첫 취항 앞두고 예약 신청 '쇄도'

울산 남구가 올해 새로 도입한 크루즈 고래바다여행선이 몰려드는 예약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6일 남구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토, 일요일과 주중 화, 수, 목요일 등에 고래탐사 및 연안야경 감상을 위해 총 24차례의 출항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고래바다여행선의 4월 한 달간 승선 예약 인원은 1520여 명.
특히 다음달 11일 오전 10시 운항은 승선 정원 300명에 300명이 예약하면서 매진이 된 상황이다.
16일 오전 10시 출항도 235명이, 26일 오후 2시30분 출항에도 223명이 예약하면서 새 고래바다여행선에 거는 관광객들의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
4월 예약 승객 1520여 명은 지난해 같은달 고래바다여행선 총 14회 운항 이용객 1055명을 큰 폭으로 뛰어 넘는 수치다.
여기에 추가 예약 인원과 고래축제 행사기간인 다음달 25일부터 28일까지 몰릴 관광객들을 감안하면 이용객 수는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어서 단체 이용객의 경우 예매가 늦을 경우 원하는 날짜에 이용하기 힘든 상황도 벌어질 판이다.
남구는 이용객들이 이처럼 증가한 이유에 대해 새 크루즈 여행선 도입에 따른 정원 확대로 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기존 고래바다여행선의 승선 정원이 100명인데 비해 새 여행선의 경우 정원이 300명으로 늘어난 것과 함께 새로 도입한 크루즈선을 체험하려는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도 지난달 26일 장생포항에 첫 입항한 크루즈선 내부 비공식 공개행사에서 여행선 이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청장은 당시 "기존의 고래바다여행선은 승선 정원이 100명에 불과하고, 규모가 작아 관광객 유치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새 크루즈선 도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학여행 및 기업 및 단체행사와 관련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최근 70억원을 들여 제주~남해간을 왕복하던 550톤급 크루즈선(길이 42m, 너비 10m) '미르'를 구매하고, 고래바다여행선 활용을 위한 내부 개선 및 선박 채색도 마무리했다.
이 크루즈선은 울산 앞바다에 고래가 나타나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고래관광선으로,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울산항과 울산 및 온산공단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선으로 활용한다.
출항 없이 정박한 크루즈선 내에서도 선상 파티와 공연을 진행하고, 기업 및 단체에서 임대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hor20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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