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반바지-샌들 차림으로 패션쇼 캣워킹?

서울시 관계자는 21일  "환경의 날을 맞아 박 시장이 쿨비즈(cool biz : 간편한 옷차림) 복장으로 직접 패션쇼에 참가하는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 여름철(6월 1일~9월 21일) 공무원 '쿨비즈' 복장 지침을 만들어 반바지, 샌들 차림을 허용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1996년 공무원에게 노타이와 면바지 등을 허용한 바 있다.

이번 정책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절감 대책인 '원전 하나 줄이기' 종합 대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2014년 까지 에너지절감과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등을 통해 200만 TOE 에너지량을 줄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원전 1기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의 가장 큰 프로젝트는 역시 태양광 설치"라며 "서울시의 모든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게 서울시의 목표"라고 밝혔다.

'공무원 쿨비즈'는 에어컨 사용을 줄여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보려는 서울시의 노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쿨비즈 패션쇼나 공무원 쿨비즈 복장 지침 등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서울시가 기획하고 있는 일종의 아이템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과 가까운 인사는 "박 시장이 쿨비즈 차림으로 패션쇼에 참가한다는 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박 시장이 서울시의 에너지 절감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관 부서에서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