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노조 파업 '가결'…15년만의 버스파업 현실화?(종합)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18일 새벽 4시를 기해 시내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br>1997년 버스파업 이후 15년 만에 서울시내 버스가 멈춰 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시민들의 큰 혼란이 예상된다.<br>서울시내버스 운전기사 98%가 가입된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14일 62개 시내버스 사업장에서 총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해 91.4%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br>이에 따라 버스노조는 17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산하 노조원 7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18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br>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1만6379명 중 1만5482명이 투표에 참석해 찬성 1만4974명(91.4%), 반대 458명(2.8%), 무효 50명(0.3%)으로 파업이 결정됐다. <br>서울시버스노조 관계자는 "9.5%의 임금인상 요구안에 대해 일곱차례나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측이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있고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감차계획은 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고용불안을 야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길이 없어  현장의 조합원들이 강력한 파업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br>노조는 특히 "2004년도 준공영제 시행이후 시내버스 운영비용 전액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가 이번 파업의 실질적인 책임자"라면서 "이번 파업사태를 피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부재가 파업의 핵심적인 이유"라고 밝혔다.<br>이에 대해 유한철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4월 30일 서울시로부터 원가가 상당히 삭감되어 노조측에 임금을 올려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16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조측과 사측 그리고 서울시측 3자 입장에 대한 권고안이 나오면 그 때 임금 인상률이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