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름 농산물 잔류농약 기준 초과…23건 유통 차단

1112건 검사 결과 약 2% 부적합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에서 유통되는 여름철 농산물 1112건을 검사한 결과 23건에서 기준치를 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부적합 농산물을 현장에서 압류·폐기해 시중 유통을 차단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7월 가락·강서도매시장과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처에서 농산물 58개 품목 1112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475종을 검사한 결과 97.9%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경매 출하 전 농산물 509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품 510건, 온라인 판매품 93건이다. 오이·참외·가지 등 여름철 다소비 과채류와 상추·깻잎·열무 등 중점관리 품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검사 결과 상추와 들깻잎, 근대 등 16개 품목 23건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이 가운데 약 70%는 여름철 중점관리 품목이었다.

검출된 농약은 총 26종으로 살충제 13종, 살균제 9종, 제초제 3종, 식물생장조절제 1종이었다.

서울시는 부적합 농산물을 현장에서 즉시 압류·폐기하고 생산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연구원은 이달 말까지 최근 3년간 부적합 발생 빈도가 높거나 병해충 발생 우려가 큰 농산물을 중심으로 '위험도별 차등 검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계절별 소비 특성을 반영한 안전성 검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