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앞당겨진 서울불꽃축제…'폭염' 변수에 냉방버스·살수차 검토
작년보다 22일 앞당겨 개최…생수·냉방쉼터 준비
구역별 CCTV 인파 관리…안전인력 4700명 투입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100만 인파가 몰리는 서울의 대표 행사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 지난해보다 22일 앞당겨 열리면서 폭염 대응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기록적인 폭염이 9월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시는 무료 생수 배부와 냉방 쉼터 설치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6일 서울시와 한화에 따르면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은 오는 9월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개최일인 9월 27일보다 22일 앞당겼다.
올해 축제는 추석 연휴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 등을 고려해 개최 시기를 9월 초로 앞당겼다.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개국을 대표하는 연화팀이 참가해 각국의 개성을 담은 불꽃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빨라진 축제 일정에 맞춘 온열질환 대책 수립에도 비상이 걸렸다.
주최 측은 행사장 주요 지점에 냉방기가 설치된 쉼터를 마련하고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내방송을 통해 관람객에게 수분 섭취와 휴식을 반복적으로 알리고 아이스박스 등 온열질환 대응 물품도 확보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에는 살수차와 냉방버스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관람객이 냉방버스에서 잠시 더위를 식힌 뒤 축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개최 시기가 앞당겨진 만큼 더위에 대한 우려가 있어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살수차와 냉방버스 운영 등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와 비슷한 약 100만명이 올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행사 전날인 9월 4일 전야제를 마련한 한화는 양일간 임직원 봉사단 1200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700여명의 안전관리·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한다.
이동통신사와 연계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오렌지세이프티'도 활용할 예정이다. 여의도 외곽과 원효대교, 마포·이촌 일대에 설치한 구역별 폐쇄회로(CC)TV로 관람객 동선을 살피고 인파가 몰릴 경우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동통신 3사의 임시기지국 설치와 여의도·이촌한강공원 임시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회의를 이어가며 주변 도로 통제와 지하철·버스 수송, 안전·의료 대책 등 세부 종합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행사 당일 한강버스 운항을 중단하고 여의나루역 혼잡 시 열차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를 시행했다. 여의동로를 전면 통제해 버스 19개 노선을 우회 운행했으며 5·9호선 지하철을 증회했다.
여의도·마포·용산·동작구 일대에서는 따릉이와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반납도 일시 중단했다. 올해 교통·안전 대책은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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