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제40대 서울시장 취임…"삶의 질 특별시 완성할 것"(종합)
서울시청 취임식…"4년간 시민 삶 획기적으로 달라져야"
"집걱정에 청년 떠나면 서울 실패…글로벌 탑3 도시 목표"
- 이비슬 기자, 신건웅 기자,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건웅 구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제40대 서울특별시장으로 취임하며 '삶의 질 특별시 서울' 완성을 민선 9기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0대 서울시장 취임행사에서 "민선 9기 서울시정의 모든 정책은 오직 시민의 삶의 질을 기준으로 평가받겠다"며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성과는 진정한 성과가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행사는 '시민을 위한 4년, 더 큰 서울의 완성'을 슬로건으로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오 시장은 취임행사 전 시청 곳곳을 차례로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 시장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시장님 파이팅"을 외치며 오 시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오 시장은 선서에서 "저는 매 순간 약자와 함께하며 모두의 꿈이 실현되는 서울을 만들고 서울의 더 나은 미래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울특별시장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국민의힘 김재섭·박수민·배현진·조배숙·조은희·조정훈·최수진 의원이 참석했다. 2023년 11월 서울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오 시장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신현준 씨도 자리했다.
오 시장은 취임사에서 "지금의 서울을 만든 주인공도, 더 큰 서울을 만들어 갈 주인공도 바로 시민 여러분"이라며 "그런 시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저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겨주셨다. 다섯 번의 선택에는 다섯 배 이상의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민선 9기 핵심 비전으로 '글로벌 TOP3 도시'를 제시했다.
오 시장은 "단지 세계도시 순위를 올리겠다는 뜻만이 아니다"라며 "세계인이 머물고 싶은 도시이면서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삶의 질 특별시를 위한 5대 시정 과제로는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 △모두가 건강한 서울 △집 걱정 없는 서울 △더 빠르게 연결되는 서울 △골목이 살아나는 서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우리는 지금 AI 시대라는 문명사적 격변의 한가운데 서 있다"며 "누구도 기술 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서울시는 50만 청년 AI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주거 정책에 대해서는 "청년이 집 걱정 때문에 서울을 떠난다면 그것은 청년의 실패가 아니라 서울의 실패라는 각오로 일하겠다"며 "새싹원룸을 비롯한 청년 주거정책으로 청년이 서울에서 삶을 시작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을 목표로 주택 공급의 속도를 더욱 높여가겠다"며 "필요한 곳에, 필요한 주택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교통 정책에 대해서는 "교통 혁신이야말로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서울시는 7개 도시철도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과 야간경제 활성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야간경제도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며 "홍대와 을지로, 강남과 여의도, 25개 자치구 곳곳에 '야간경제 상생 특구'를 조성해 시민은 더 풍성한 밤을 누리고 지역 상권에는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직원들에게도 "낡은 관행을 깨부수고 시민만 바라보며 거침없이 혁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어렵고 힘든 일일수록 제가 먼저 결단하고 앞장서겠다"며 "앞으로의 4년은 서울의 도약을 넘어 시민의 삶이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시민들의 소망카드를 담은 소망함을 전달받았다. 소망카드에는 청년 정책이 하나의 성장 경로로 연결돼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취업한 시민대표는 "쉬었음 청년에서 취업했음 청년이 됐다"며 "대학교 졸업 후 고민이 많았는데 청년취업사관학교라는 서울시 정책을 알게 된 뒤 삶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했다. 오 시장은 방명록에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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