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10만원'에 전국 GTX·광역버스도 무제한…기동카 플러스 출시
K-패스와 통합, 전국서 이용 가능…교통비 따라 환급·정액형 자동 적용
기존 기동카는 8월까지…'모두의 카드' 발급해야 혜택 가능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민이 6만 2000원을 내고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이용하면 한 달 동안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3만 8000원을 더해 10만 원짜리를 이용하면 GTX나 신분당선, 광역버스까지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만약 탑승 금액이 6만 2000원이 안 된다면 나머지 금액은 추가 할인까지 더해 자동 환급한다. 다만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카드(K-패스)'를 등록해 발급받아야 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8월 말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기존 대중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정부의 '모두의 카드'와 결합해 전국에서 쓸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서울과 인근 지역에서만 무제한으로 쓸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전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부산과 제주 등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한 달에 6만 2000원, 광역버스와 GTX 등까지 포함하면 10만 원(플러스 정액권)으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편도 3000원대인 광역교통을 매일 이용해도 정해진 금액만 내면 되는 방식이다.
특히 이용자가 따로 요금제를 고를 필요 없이, 월 교통비 지출 규모에 따라 환급형과 정액형 가운데 유리한 방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월 이용금액이 6만 2000원 미만이면 이용액의 20%를 돌려받는 환급형으로 적용된다. 청년·저소득층 등은 최대 5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또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이용자에게는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할인과 서울달, 서울식물원, 서울대공원 등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제공되던 서울시 문화·여가시설 할인 혜택도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청년 할인 대상은 K-패스 누리집 인증을 거쳐 만 35~39세 청년과 제대군인(만 42세 이하)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던 서울 인근 지역 주민들은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이용이 불가하다. 환급·할인 혜택은 서울시민에게만 제공된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카드'를 등록·발급 받아야 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7월 31일까지 기존 카드를 충전할 수 있고, 충전 금액은 8월 29일까지 소진해야 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8월 말까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9월 1일부터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후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새로 발급받아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모두의 카드' 이용자라면 별도 발급 없이 플러스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모바일 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발급·이용 가능하다. 전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기후동행카드'에서 모두의 카드로 갈아탈 경우 9월까지 발급 비용을 반값으로 할인해 준다.
이외에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1·2·3·5·7일권)은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출시로 예산이 약 1400억~1500억 원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예산 100%로 운영되지만,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모두의 카드'기 때문에 서울시 부담이 60%로 줄기 때문이다. 나머지 40%는 정부가 부담한다. 서울시는 절감된 예산을 청년과 제대군인, 노령층 등의 교통 특화서비스에 사용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대중교통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서울시 대표 정책"이라며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통해 기존 혜택은 유지하면서 전국 단위 이용과 환급 혜택까지 더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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