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30일 전후 예비후보 등록…선거 캠프는 초심 '무교동' 인근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아닌 '초록색' 활용 방침
정원오, 시청 인근 태평빌등 캠프 차려…일잘러 면모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상호협력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르면 오는 30일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캠프는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로 중구 무교동 일대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22일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는 30일 전후로 예비후보 등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준비 상황에 따라 등록 시점은 27일 안팎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30일에서 27일로 예비후보 등록 기간을 당긴만큼 오 시장도 후보등록 시일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는 게 오 시장 측 전언이다.

오 시장 측은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보다 초심과 녹지를 상징하는 초록색 이미지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오 시장이 처음 서울시장에 당선된 2006년 당시에도 초록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지난 18일 후보 선출 직후에도 연두색 넥타이를 맨 점이 이런 구상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캠프 사무실 후보지로 거론되는 무교동 역시 오 시장의 '초심'과 구도심 녹지 확충 이미지를 함께 부각할 수 있는 장소로 검토되고 있다.

오 시장 측은 본선 국면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검증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원오 부정부패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하는 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위원장으로는 김재섭 의원이 내정됐다.

정 후보는 최근 시청 인근 태평빌딩으로 캠프 사무실을 옮기고 본선 체제에 들어갔다. 정 후보 측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쌓은 '일 잘하는 행정가'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서울의 목소리' 플랫폼을 통해 시민 불편과 고충을 수집하며 민생 밀착형 선거운동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 측은 오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정책 검증은 적극적으로 하되, 신상 관련 공세는 자제하는 방향으로 선거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