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요금 자동이체 전화로 신청하세요"…디지털 취약계층 편의

기존 인터넷·앱 이용 방식 한정돼…편의성 높여

[자료]서울시청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앞으로 서울시 수도요금 자동이체 신청과 해지를 할 때 사업소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접수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 시민들을 위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수도요금 카드 자동이체 신청과 해지 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의 규제철폐 161호 과제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스마트폰·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울시의 수도요금 부과 건수는 2025년 기준 연간 약 1085만 건이며 이 중 약 642만 건(59%)이 자동이체로 납부되고 있다.

그러나 카드 자동이체 신청은 그동안 인터넷 ETAX, 모바일 앱 STAX, 보이는 ARS 등 디지털 방식으로만 가능해 고령층의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2026년 3월 기준 자동이체 신청자 중 60대 이상은 4697명으로 전체의 25.6%를 차지했지만 이 가운데 카드 자동이체 이용자는 849명(18.1%)에 그쳤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수도사업소 방문을 통한 카드 자동이체 신규 신청과 해지를 허용하기로 했다. 신청자가 서류를 제출하면 담당자가 시스템에 정보를 등록해 자동이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전화로도 자동이체 해지가 가능해진다. 민원인 본인 확인을 거쳐 해지 요청을 접수·처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온라인에 더해 방문·전화까지 해지 경로를 확대한다.

이사 시 수도요금 정산과 자동이체 해지를 별도로 진행해야 했던 불편도 개선한다. 앞으로는 이사 정산 과정에서 자동이체 해지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자동이체 신청 방식 확대로 납부 편의성이 향상되고 이용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요금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