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에 왜가리 번식…수달·삵도 돌아왔다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한강 일대 생태 모니터링 결과 왜가리 번식과 함께 수달·삵 등 야생동물의 서식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는 왜가리 4개체가 알을 품는 모습이 관찰됐다. 왜가리는 안정적인 서식 환경과 먹이 자원이 확보될 때 번식하는 조류로, 한강 생태계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최근 수질 개선과 서식지 보호로 어류와 수생생물 환경이 개선되면서 상위 포식자인 왜가리의 번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샛강 일대에서는 잉어 100여 마리의 산란 활동도 확인됐다. 수컷이 암컷을 따라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이 관찰되는 등 자연스러운 번식 환경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암사생태공원과 한강 변 일대에서는 제비 등 조류 37종이 확인됐고, 삵과 수달의 흔적도 발견됐다. 난지한강공원에서는 주로 야간 시간대 수달 활동이 관찰됐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황조롱이와 청딱다구리, 밀화부리 등 조류 40여 종이 관찰되며 봄철 생태 변화가 확인됐다.
뚝섬·잠실 한강공원에서는 제비꽃과 민들레 등 봄꽃과 함께 매화, 벚꽃 등이 개화해 계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민 참여형 관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생물의 서식과 번식이 확인되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