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공원서 치매 예방 '기억 숲 산책' 운영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치매 예방이 필요한 어르신과 돌봄 가족을 대상으로 남산공원에서 공원치유 프로그램 '기억 숲 산책'을 이달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어르신과 치매 환자, 돌봄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책과 치유 활동을 통해 정서 안정과 인지·신체 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억 숲 산책은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와 중구치매안심센터 협업으로 2022년부터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에는 숲해설가 등 국가공인 자격을 보유한 생태 교육 전문가가 참여하며, 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가 동행해 참여자의 인지 상태와 신체 활동을 관리한다.
프로그램 효과도 확인됐다. 2024년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7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지 기능은 유지됐고 신체 기능은 평균 0.2점 향상됐다. 스트레스 수준은 평균 3.7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참여 대상을 확대해 65세 이전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 환자도 포함한다. 서울시는 '서울형 정원 처방' 사업과 연계해 자연 속 회복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공원을 치유와 돌봄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장기 참여자를 대상으로 전문 평가 도구를 활용해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 변화를 측정하고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신재원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남산의 녹지환경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심신 안정과 치매 예방을 지원하겠다"며 "공원이 치유와 돌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