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서울시, 복지문화복합공간 개관

어울림플라자, 18일 개관…"서남권 내 대규모 문화인프라 확충"

어울림플라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전국 최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며 소통, 화합하는 공간인 배리어프리(Barrier-free) 복지문화복합시설 '어울림플라자'가 18일 강서구 등촌동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문화시설이 많지 않은 서남권에 장애인은 물론 주민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인프라 확충으로 상생은 물론 지역 활성화를 실현한다는 의지다.

지하 4층~지상 5층(연면적 2만3915㎡) 규모의 '어울림플라자'는 2022년 8월에 착공해 2025년 9월 준공, 총 1278억원(공사비 860억원, 토지비 418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공공시설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 △수영장 △도서관 △다목적강당 △문화센터 △공연장 등 문화·체육시설과 함께 △장애인치과병원 △장애인친화미용실 등 특화 공간이 입주했다.

건립 취지에 맞게 전체 건물을 단차가 없는 구조를 적용해 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고령자, 유아차 이용자 등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주요 시설로는 휠체어 겸용 배리어프리 운동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실과 수영장 진입을 돕는 수중 휠체어를 보유한 수영장, 점자도서와 휠체어석을 갖춘 도서관 등이 있다. 가변형 공연장에도 휠체어석을 따로 마련했다.

시각·청각·지체장애 등 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우선 청각보조장비가 설치된 '텔레코일 존'을 조성하고 △점자안내판 △전동휠체어 충전기와 와상장애인용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이외에 장애인 연수·문화예술센터, 장애인 친화미용실, 장애인 치과병원의 장애인 특화시설도 입주·운영한다.

장애인 전용 치과

5층에 들어서는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은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시립 장애인치과병원(성동구)에 이은 두 번째 장애인 전용 치과병원으로 장애인 복지카드를 보유한 서울시 등록장애인이면 장애유형, 등급, 나이에 관계없이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총 1262㎡ 규모로 장애인 전용 진료의자(14대)와 전문진료 장비, 전신마취 진료실, 회복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출입구부터 접수, 상담, 진료, 수술, 회복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무장애 동선(Barrier-Free)을 적용해 휠체어 이동과 보호자 동행이 편리하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병원 운영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이 담당하며 치과 진료 외에도 구강보건교육, 예방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운영 프로그램도 '배리어프리 관점'을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장애인과 이동약자 등이 어울림플라자 누리집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를 사전 예약하면, 지하철역이나 버스·택시 정류장 등 도착 지점부터 어울림플라자 본관까지 동행크루가 이동을 도와준다.

또 장애인 특화 프로그램, 시민 프로그램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프로그램도 운영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공존하는 경험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공간'을 주제로 어울림플라자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퍼포먼스 등 주민참여형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