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주4.5일제 동의"…40대 이하 10명 중 9명 AI 이용
2025 서울서베이 분석 결과 발표…주4일제 반대 51%
"시간 부족" 여가생활 만족도 하락…노후 준비 87%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이 주 4.5일제 도입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부터 40대 사이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은 AI 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2025 서울서베이 분석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서울서베이는 2003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국가승인통계로 시민 삶의 질과 가치관, 사회 인식 변화를 점검해 시정 운영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조사 항목에 따라 △서울에 거주하는 2만 가구 내 15세 이상 가구원 3만 4184명 △서울 거주 시민 5000명 △외국인 2500명(국내에 91일 이상 체류 중인 만 20세 이상 서울 거주자)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16일부터 9월 29일까지 실시했다.
이번 분석은 일·생활 균형과 주4.5일제 도입, 디지털 전환, 초고령사회 진입 등 사회 변화에 따른 시민 인식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신설한 문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서울 거주 시민 5000명 대상 조사 결과 주4.5일제 도입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54.5%로 나타났다. 주4일제 찬성 응답(49.0%)보다 5.5%포인트(p) 높았다.
기대 효과로는 여가·취미활동 시간 확대(60.8%), 일과 삶의 균형 개선(53.8%), 정신적·육체적 건강 개선(49.2%)이 꼽혔다.
서울 거주 시민들 중 AI 서비스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6.3%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98.8%, 30대 97.0%, 40대 93.9%로 높게 나타났다. 50대는 86.0%, 60세 이상은 68.7%가 AI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대화형 인공지능(60.0%), 인공지능 번역기(48.2%), 콘텐츠·상품 추천 서비스(45.0%) 순이었다. AI 기반 공공서비스 필요성은 교통서비스(7.56점), 고립예방 서비스(7.33점), 헬스케어 서비스(7.28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2024년 5.81점에서 2025년 5.67점으로 하락했다. 여가생활에 불만족한 이유로는 '시간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39.2%로 가장 높았다.
일·생활 균형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37.8%에서 29.9%로 감소한 반면,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응답은 33.8%에서 43.4%로 증가했다. 30~40대와 대졸 이상, 화이트칼라 직군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노후 거주 인식 조사에서는 건강할 경우 '현재 집에서 계속 거주'가 43.3%로 가장 높았다. 건강이 악화한 경우에도 '현재 집' 응답이 30.9%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회에서 오래 거주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로는 일상생활 지원(66.4%), 주거환경 개선(65.6%), 안전 지원(62.4%)이 꼽혔다.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에 대한 비용 지불 의사는 68.7%로 나타났다.
노후생활자금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87.0%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가 노동 환경 변화와 디지털 전환, 초고령사회 진입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시민 인식을 보여주는 참고 지표라고 설명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신규 문항 분석을 통해 노동·디지털·초고령사회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서울시는 이러한 인식 변화를 정책 설계 과정에 반영해 시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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