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당, 오세훈 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출판기념회·CBS 뉴스쇼서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북콘서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22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인애 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제는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마저 스스로 걷어차고 있다"며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적 판단으로 오 시장의 불법성을 명백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당 측은 오 시장이 지난 22일 개최한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가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의 3권 장악 시도는 정말 집요하다', '반드시 중앙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견제의 선거가 돼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는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다가올 지선을 ‘이재명 정부 심판론’으로 규정하며 유권자의 선택 방향을 노골적으로 종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이 지난 23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한 발언도 문제 삼았다. 이 대변인은 "(오 시장은) 저는 전장에 임해야 되는 장수입니다. 장수의 대표격이죠', '서울시장후보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전장에 임하느냐에 따라 선거에 임하느냐에 따라 전체 선거 판도가 좌우됩니다', '저는 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등의 말로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고 했다.

이어 "공무원은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오 시장은 현직 시장의 권한과 인지도를 적극 활용해 5선을 향한 정치적 포석을 미리 깔고, 선거 지형을 유리하게 만들고자 했으며 이는 서울시민에 대한 기만이자 공정한 선거 질서를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적 판단으로 오 시장의 불법성을 명백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며 "공직자의 정치적 욕심은 결코 법 위에 설 수 없다"고 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