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세계 5위권 도시로…파리·런던·뉴욕과 어깨 나란히"
"DDP 서울의 랜드마크…논란이 오히려 시민 인식 확인"
"성수동, 서울시 무대에서 성동구가 멋진 춤 춘 격"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세계 5대 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오 시장은 22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에서 열린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북콘서트에서 "시장으로서 다음 목표는 세계 5대 도시 진입"이라며 "금융, 비즈니스 서비스,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 현재 6위인데 지난해 연말 기준 5위 싱가포르와의 점수 차가 5점까지 좁혀졌다면서 "올해 연말에는 5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리·런던·뉴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브랜드가 국가 브랜드를 견인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토크는 이동수 서울시 미래세대분야 명예시장(칼럼니스트)과의 문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자신을 서울 운영 체계를 설계하는 '시스템 디자이너'로 소개하며 "정책 발표에 그치지 않고 제도와 구조를 설계해 실행한 결과가 서울의 변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 사례로 120 민원 상담체계,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 '약자와의 동행 지수'를 들었다.
오 시장은 "세계 최초로 약자동행지수를 설정해 발표하니 관련 부서들이 스스로 정책을 챙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120 콜센터 사례를 언급하며 "도로에 떨어진 현수막을 보고 120에 전화했더니 1시간 만에 정리됐다"며 "민원 해결 시스템을 재설계한 이후 만족도가 40점에서 90점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자치구 간 세수 격차를 줄인 재산세 공동과세도 균형발전 정책의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오 시장은 "2008년 재산세 공동과세를 도입할 당시 강남 지역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면서 "강남 지역 재산세의 절반을 다른 자치구에 배분하는 제도를 통해 재정 격차를 최고 27대1에서 5대1까지 줄였다"고 말했다.
도시 브랜딩 사례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언급했다.
그는 DDP 건립 당시 '전시행정' 비판이 있었던 점을 짚으며, 최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공약으로 DDP 철거를 거론한 데 대해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오히려 시민들이 DDP를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오 시장은 성수동이 명소로 자리 잡은 배경에 대해서는 2005년 서울숲 조성과 이후 IT 진흥지구 지정에 따른 규제 완화, 창의적 자영업자의 유입 등을 들었다.
그는 "서울시가 무대를 만들었고 성동구가 그 위에서 멋진 춤을 춘 사례"라고 덧붙였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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