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한 달 앞으로…서울소방-하이브 인파 대책 논의

인파밀집 대책 만전…의료부스·소방·구급차 배치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 2026.1.22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광장 공연을 약 한 달 앞두고 인파 밀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3일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종로·중부 소방서 등 관련 부서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 안전대책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BTS 소속사 하이브 측과 조율할 행사장 일대 의료부스 운영 방안과 광화문 일대를 비롯한 서울 시내 구급차·소방차 등 장비 운용 계획, 부서별 인력 동원 방안과 역할 분담을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초에는 서울 소방 관계자들이 하이브 측으로부터 공연 관련 안내 사항을 직접 전해 듣고 안전 대책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4일에는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과 안전 관리 정책·계획을 심의·조정 하는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 소위원회 회의에서 기관별 협조 사항을 조율하고 최종 안전관리 계획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공연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앞으로 남은 시간 상시 회의를 통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며 막바지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TS는 3년 9개월 만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다음 달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야외 공연을 연다.

공연 오프닝은 광화문 3개의 문이 열리며 이 문에서 등장하는 BTS가 광화문 광장까지 걸어 나가는 장면을 연출한다.

BTS 멤버들은 경복궁, 광화문, 월대를 지나며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는 BTS 외에도 댄서 50명, 아리랑 국악단 13명을 포함해 총 87명의 인원이 동원된다.

넷플릭스는 공연 당일 오후 8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단독 생중계한다.

서울시와 하이브는 이번 공연과 연계해 서울광장·여의도공원·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한강을 포함한 주요 관광명소에서도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에 서울을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일 '방탄소년단 컴백 프로젝트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인파·교통·숙박·상권 대응 대책을 종합 검토했다.

시는 공연 전·후 주요 병목 구간에서 순차적 진출입을 유도하고 공연 중 특정 구간으로 인파가 집중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는 현장 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행사 시간대 광화문 일대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나 열차 탄력 운행을 검토하며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따릉이와 공유 개인형 이동 수단(PM) 대여를 일시 중단한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