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연구 대상은 'X세대'…4050의 서울 재조명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연구주제 선정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가 IMF·인터넷 혁명·서태지로 대표되는 1990년대 문화의 주축 'X세대'를 올해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역사박물관은 올해 서울기획연구 주제로 X세대를 선정하고 연말 결과 보고서를 발간한다.
서울기획연구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심층 연구해 전시·교육 콘텐츠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7년 연구 시작 이후 특정 세대를 연구 주제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서울기획연구는 주로 도시의 공간과 사건을 중심으로 서울의 역사를 조명했다.
2017년 '경강 광나루에서 양화진까지'를 시작으로 2018년 88서울올림픽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생활사 변화 연구, 2021년 '한양의 여성공간', 2025년 '1966년 서울도시 기본계획과 서울'과 같은 역사적 장소와 정책이 연구 대상이었다.
올해 연구는 기존 전통적인 서울학 연구 범위를 넘어 X세대의 삶과 경험을 기반으로 서울의 변화 과정을 분석할 전망이다. 한국의 발전사를 직접 경험하며 성장한 현재 4050세대의 삶과 문화를 통해 도시의 시대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겠다는 취지다.
X세대는 통상 1970년대 초반에서 198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 1990년대 대학가와 대중문화를 이끈 주체로 민주화 이후 상대적 정치 안정기 속에서 성장했다.
개인용 컴퓨터(PC)와 인터넷을 처음 접한 디지털 1세대이자 세계화·정보화 흐름 속에서 개성과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문화를 체득했다.
X세대는 삐삐와 워크맨, 서태지와 아이들로 대표되는 1990년대 대중문화의 전성기를 경험했고 1994년 첫 수능을 치른 '수능 세대'이기도 하다.
1990년대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충격을 목격했으며 대학 졸업 무렵 맞닥뜨린 1997년 IMF 외환위기와 이후의 디지털 전환을 모두 겪었다.
현재 서울 경제와 행정의 핵심 노동인구로 생산과 소비의 주축이자 도시 운영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종합해 이번 연구 대상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X세대 연구는 자료 조사와 전문가 보고회를 거쳐 올해 12월 결과보고서를 통해 발간한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중 기획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콘텐츠를 확장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발전 과정에서 중추 역할을 해온 X세대를 통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새롭게 해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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