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체 불가' 도배·타일 인기…서울 기술교육원 훈련생 모집

서울시 기술교육원에서 훈련생이 특수용접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시 기술교육원에서 훈련생이 특수용접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AI 시대에도 경쟁력을 갖춘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6년 상반기 서울시 기술교육원 훈련생 2004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20일까지다. 지원 대상은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며 외국인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 및 자녀도 포함된다. 모집 인원의 30%는 사회적 배려계층을 우선 선발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시는 산업 환경 변화와 시민의 진로 목적을 반영해 2026년부터 기술교육원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6개 맞춤형 특화 과정으로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중장년 특화과정, 기업협력형 과정, 전문기술과정, 국가기술자격 과정, AI·하이테크 융합과정, 일경험(직무전환 브릿지) 과정 등이다.

상반기에는 총 77개 학과에서 중장년 특화과정 466명, 기업협력형 과정 165명, 전문기술과정 924명, 국가기술자격 과정 134명, AI·하이테크 융합과정 315명을 선발한다.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학과 신설도 이뤄진다. 지능형공조냉동, AI활용게임개발, 설비보전·시설관리, 옻칠 등 4개 학과를 새롭게 개설했다. 지난해 신설된 중장년 대상 학과들이 평균 1.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해, 현장 중심 교육을 지속 보완할 방침이다.

특히 8~16시간 규모의 초단기 체험형 '일경험 과정'을 새로 도입한다. 단열필름 시공, 전기제어, 자동차 정비 등 13개 학과에서 직무를 미리 경험한 뒤 정규·단기과정으로 연계하는 단계형 교육 모델이다. 빠른 기술 변화에 대응해 350시간 이하 단기과정 수강자의 재입학 제한도 완화해 3년간 최대 2회까지 재교육을 허용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최근 도배·타일·배관공 등 현장 기술직이 AI로 대체되기 어려운 직업으로 인식되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년층 기술인재 양성 방향을 토대로 하반기 이후 청년층 특화 과정 운영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