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신동 쪽방촌에 '온기창고 4호점' 문 열어
대한상의 서울경제위원회 3000만 원 기부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역(1호점), 돈의동(2호점), 영등포(3호점)에 이어 창신동 쪽방촌에 네 번째 온기창고가 문을 열었다. 온기창고는 후원받은 생필품을 매장 형식으로 진열, 주민들이 무료로 지급된 적립금(포인트)으로 필요한 물품을 선택·이용하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서울시는 16일 창신동 쪽방촌 '온기창고 4호점' 개소식을 열고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서울경제위원회 기부전달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창신동 온기창고의 첫 번째 후원자인 대한상의 서울경제위원회는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창신동 쪽방상담소에서 도보 1분 거리에 마련된 온기창고 4호점은 재개발 정비구역 내에 위치해 규모는 작지만 상품 진열 및 판매대 외에도 음수대, 전자레인지 등 주민 편의기기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기존에 창신동 쪽방촌은 후원물품 수령에 불편이 크지 않았지만 주민들의 물품 선택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온기창고가 필요하다 보고 4호점 개소를 추진해 왔다.
창신동 쪽방촌 온기창고 4호점은 주 2회(화·목) 운영된다. 화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목요일은 퇴근 등이 늦은 주민을 위해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온기창고가 운영하지 않는 날에는 한편에 마련된 주민 휴게공간에서 소모임을 하거나 편의기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수시로 한파가 찾아오는 겨울, 온기창고 4호점 개소에 관심을 갖고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신 여러 기관에 감사를 전한다"며 "그동안 온기창고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활용해 창신동에 문을 연 4호점도 지역에 알맞은 주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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