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국·오윤부터 린 허쉬만 리슨까지…국내외 거장 만난다[서울꿀팁]
추상화, 민중미술, 미디어아트 거장 작품 한 곳에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이 내년 한 해 시민들과 만날 전시 일정을 공개했다. 서소문본관·북서울·남서울·사진미술관·미술아카이브·서서울미술관 등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잇따라 열린다.
17일 서울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서소문본관에서는 상반기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2026년 5월 14일~10월 18일)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 근대 거장전' 시리즈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미공개작을 포함해 작가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원로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 린 허쉬만 리슨의 개인전 '린 허쉬만 리슨'(10월 1일~2027년 2월 7일 예정)이 아시아 최초로 열린다. 60여년간 이어진 그의 작업을 통해 기술과 예술,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4월 '글쓰는 예술'(4월 23일~7월 12일)이 열린다. 시·소설·가사 등 다양한 글쓰기가 예술과 만나는 과정을 탐색한다.
12월에는 한국·폴란드·독일 등 작가가 참여하는 국제교류전 '사운드는 언제나 살아있었다'(12월 10일~2027년 3월 21일)가 열린다. 전위적 사운드아트와 퍼포먼스 등을 통해 소리의 예술적·사회적 울림을 전한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소장자료 기획전 '오윤 컬렉션'(8월 27일~2027년 2월 21일)을 선보인다. 1980년대 민중미술을 대표한 오윤의 작고 40주기를 맞아, 2024년 수집된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그의 창작 세계와 시대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남서울미술관에서는 연례 조각가 개인전으로 '조숙진'(7월 29일~11월 15일 예정)이 열린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해온 작가의 초기 부조부터 뉴욕 시기의 설치·건축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제13회 서울사진축제 '컴백홈'(4월 9일~6월 14일)을 연다. 기억과 시간, 정체성이 교차하는 공간으로서 '집'을 주제로, 다양한 사진적 표현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콘테스트·영화상영·심포지엄 등)을 함께 운영한다.
내년 상반기 개관을 앞둔 서서울미술관은 개관 기념 전시를 선보인다. 건립기록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는 미술관 조성 과정과 서남권 지역의 이야기를 기록 사진과 아카이브로 풀어낸다.
또한 퍼포먼스 전시 '호흡'에서는 '신체·예술·사회'의 교차점을,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에서는 포스트 휴먼으로서의 청소년을 주제로 다룬다.
미디어 특화관답게 청소년 대상 유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뉴미디어 주요 대형작품 10여 점을 최초 공개한다.
hj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편집자주 ...어! 이런 게 있었어? 또 나만 몰랐어. [서울꿀팁]은 이런 일 없도록 0세부터 100세까지 알아두면 쓸모있는 서울시의 모든 생활정보를 매주 한 번 꼼꼼히 챙겨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