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따뜻한 도서관으로" 서울시 195개 도서관 '캠페인'

 (서울도서관 제공)
(서울도서관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관내 195개 공공도서관에서 겨울철 에너지 절감 캠페인 '도서관은 핫하다: 끄고, 도서관으로(Off&Library)'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지구를 위해 난방은 OFF, 도서관으로 GO'라는 메시지 아래 시민이 집의 난방을 잠시 끄고 가까운 도서관을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난방비 절감–탄소 감축–독서문화 확산의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한다.

이 캠페인은 3년째 이어온 '도서관은 쿨하다·핫하다' 계절별 에너지 절감 캠페인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기후 행동을 더욱 확대한다. 더위를 식히던 피서지로서의 도서관이 이제는 추위를 녹이는 겨울 쉼터로 거듭나 연중 에너지 절감 거점으로서의 공공도서관 역할을 강화한다.

이번 겨울에도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체험하며 머무를 수 있도록 난방조절형 휴식 공간과 무료 이용 환경을 강화해 생활 속 재난 대응 핵심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 겨울에는 시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실내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총 741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도서관별로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거주 지역 도서관을 찾아 방문 후기를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는 '우리 도서관이 제일 핫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도서관은 겨울의 추위를 따뜻한 독서로 녹이고 문화를 누리는 가장 '핫한' 공공 공간"이라며 "가정 난방은 잠시 끄고 가까운 도서관에서 따뜻한 책 읽기와 겨울 프로그램을 즐기며 생활 속 에너지 절감에도 함께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