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주민 참여로 빛난 탄소중립 실천…장관상 수상

(서울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서초구는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한 '2025년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탄소중립 이행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며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소노캄여수(전남 여수시 소재)에서 17일과 18일 이틀간 열린 '2025년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는 지역 주도의 탄소중립 이행을 독려하고 중앙과 지방정부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43개 광역·기초지자체와 지역 탄소중립지원센터 담당자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탄소중립 이행 성과가 우수한 지자체와 협력기업을 포상했으며, 서초구가 탄소중립 이행성과 부문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구가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추진해 온 주민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서초구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푸른서초환경실천단 1동1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주민과 상점을 잇는 자원선순환 네트워크인 '서초탄소제로샵'을 운영하며 '서초 탄소제로 지킴이'와 '서초 탄소중립 보물찾기' 등 주민이 주체가 되는 탄소중립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주민이 주도하고 행동하는 자발적 환경지킴이인 푸른서초환경실천단은 모든 동에서 각 동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펼치고 있다. 텀블러 나눔 행사와 물물교환 장터, 커피 찌꺼기 퇴비화, 폐유를 재활용한 세제 만들기, 올바른 분리배출 교육 등 동네마다 실천단이 주도하는 환경 사업으로 생활 속 탄소절감 활동을 추진 중이다.

푸른서초환경실천단이 주도하는 서초탄소제로샵 사업은 구를 대표하는 환경 정책이다. 가정에서 모은 옷걸이, 쇼핑백, 아이스팩 등 9종의 물품을 세탁소나 정육점 등 참여 가게로 가져다주면 이를 재사용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탄소제로 활동이다. 이 사업은 2021년 50개 점포로 출발해 최근 600호점까지 확대됐다.

서초구는 또한 지역 내 유아·초·중학교와 연계한 환경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의 참여를 유도하는 '서초 탄소제로 지킴이' 프로그램과 주민이 강사가 되어 다른 주민을 교육하는 순환형 교육체계를 구축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모여 세대를 잇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는 일상,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청정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환경 프로그램,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