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 밝힌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833명 수료

9년간 총 7206명 졸업생 배출…13일 수료식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올해 '희망의 인문학'을 통해 833명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새롭게 신설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꿈이룸 과정'을 통해 56명이 자격증을 취득했고, 그중 10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희망의 인문학은 2008년 첫걸음을 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2012년까지 5년간 4485명이 수업에 참여했다. 2022년 다시 시작된 프로그램은 올해까지 2721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총 7206명의 인문학 동문을 만들어냈다. 특히 올해 신청자는 986명으로, 수료율은 84%에 달했다.

올해는 참여자의 자존감 회복이 실질적인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꿈이룸 과정'과 '인문학프렌즈 과정'을 신설했다.

꿈이룸 과정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요양보호사, 경비원신임교육, 3t 미만 지게차 등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56명이 자격증을 취득했고 그중 1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인문학프렌즈 과정은 수료생 사례 관리 프로그램이다. 사회 복귀를 위한 신용 회복, 저축 관리 등 금융교육을 비롯해 취업 상담, 창업 상담 등을 지원했으며 총 14명이 참여했다.

희망의 인문학은 이 외에도 △희망과정(시설주관) △행복과정(서울시립대·숭실대 주관) △대학특강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됐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5년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을 열어 수료자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장경남 숭실대 학사부총장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내일을 향한 희망을 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회복"이라며 "희망의 인문학으로 여러분의 배움과 용기가 누군가의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