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사 임단협 결렬…지노위 조정 절차 착수

임금인상·신규채용 이견…3개 노조 모두 결렬 선언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모습2025.7.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2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1노조),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2노조),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서울교통공사올바른노동조합(3노조)이 각각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모두 결렬을 선언했다.

공사 측은 2025년도 임단협을 위한 본교섭을 수차례 이어왔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이날 결렬을 공식화했다. 향후 절차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의 조정 절차로 넘어간다.

서울교통공사는 '도시철도법' 상 도시철도사업자로서 공익사업에 해당해, 관련 법령에 따라 지노위가 최대 15일간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공사는 조정 결과가 나온 이후 공식 입장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률과 신규 채용 규모였다. 1노조는 5.2%, 2노조는 3.4%, 3노조는 3.7%의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연말까지 인상 재원 중 39%가 부족해 정부 지침 수준(3.0%)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세 노조가 인력 충원을 요구한 반면, 공사는 "경영혁신안에 따른 인력 감축 계획을 이행해야 한다"며 맞섰다.

1노조는 이달 말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다음 달 중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2·3노조도 대의원대회 개최와 쟁의조정 신청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