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오래 일하고 싶은 일터 '서울형 강소기업' 48곳 최종 선정

149개 기업 신청, 경쟁률 3.1대 1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올해 149개 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정성평가와 현장 실사를 강화해 청년과 함께 성장할 '서울형 강소기업' 48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서울 소재 공공기관 인증 중소기업 중에서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고용 안정성, 복지혜택이 우수한 기업을 엄선해 서울시가 인증하는 제도로, 현재 351개 기업이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인증돼 맞춤형 지원을 받고 있다.

앞서 강소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서울시의 근무환경개선금과 맞춤형 교육을 활용해 매출 성장, 복지 확대, 청년 고용 안정 등 뚜렷한 성과를 내며 제도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시는 앞선 기업들의 성과와 현장의 긍정적 반응을 바탕으로 올해 더욱 강화된 정성평가와 현장 실사를 거쳐 새로운 서울형 강소기업 48곳을 발굴·인증했다.

올해 모집에는 총 149개 기업이 신청해 경쟁률 3.1대 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 15곳(소프트웨어, AI, 보안, 게임 등) △서비스업 25곳(디지털 마케팅, 브랜드 컨설팅, 외식·프랜차이즈 등) △제조·건설업 8곳(화장품·뷰티디바이스·의료기기 등)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2026년부터 청년 정규직 채용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모집에 앞서 시는 올해부터 평가와 선정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CEO 리더십과 기업 성장 가능성 △청년친화적 조직문화 실천 의지 등을 평가하는 정성지표를 신설하고, 현장실사단을 기존 2인(전문가1·청년1)에서 3인(전문가2·청년1)으로 확대해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 평가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청년 범위(만 34세 → 39세 이하)도 확대하고, 신입직원 번아웃 예방 '온보딩 프로그램'과 일·생활균형 현장 컨설팅 등의 사후관리도 강화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청년이 안심하고 오래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우선 청년 정규직 채용 시 1인당 최대 1500만원, 기업당 최대 45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하며 이러한 예산은 휴게·편의시설 확충, 조직문화 워크숍, 자기계발, 건강검진 등 사내 복지비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선정기업의 소속감과 대외 신뢰도와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새롭게 개발한 서울형 강소기업 BI(Brand Identity)를 인증현판 및 기업 누리집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10월 중순부터 서울일자리포털 누리집(https://job.seoul.go.kr/)을 통해 제공한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