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람객 700만 돌파'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가을 옷' 입는다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가을을 맞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5월 22일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한 박람회는 111일 만에 누적 관람객 7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11일 기준 총 719만 3724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지난해 최종 관람객 78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철을 맞아 보라매공원에 조성된 111개 정원은 코스모스·국화 등 2만 본의 초화를 새로 심고 억새·단풍 등 가을 식물을 더해 재정비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정원 연계 행사도 마련했다. 지난 5~6월 인기를 끌었던 '메타몽 가든'에 이어 이번에는 캐릭터 '브레드 이발소'를 활용한 팝업 정원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자연과 디지털이 함께 여는 건강한 미래' 체험관을 마련했다. 정원 관람 전후의 생체 정보를 비교해 스트레스 완화 등 정원 활동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가을 정원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하고 감상하는 '보라매 가을 음악편지'와 전문가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보라매 가을산책', 정원 관련 서적을 읽고 필사하는 '보라매 필사정원' 등 감성 콘텐츠와 러닝코스 공모전도 진행한다. 추석 연휴에는 소원 기원 프로그램과 전통 복장 체험 등 한가위 맞춤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여름철 주말 위주로 운영했던 푸드트럭은 매일 운영한다. 전국 지자체와 공기관이 참여해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서로장터' 부스도 10개에서 18개로 확대한다. 오는 10월 16일에는 해외 초청작가 마크 크리거와 고정희 박사가 참여하는 '정원, 도시를 바꾸는 힘' 토크쇼가 열린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 도시국장은 "계절에 따라 변화한 정원의 모습을 감상하고 다양한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의 새로운 활력을 충전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