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방치된 쓰레기만 5톤…도봉구, 위기가구 구조

주거 환경개선 전 모습(도봉구 제공)
주거 환경개선 전 모습(도봉구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도봉구는 저장강박과 알코올 중독 증세로 위기에 처한 구민 주거환경을 민·관 협력을 통해 개선했다고 7일 밝혔다.

창2동 주민센터는 지난 5월 이웃의 신고를 받고 해당 주거지를 확인하면서 구민 A 씨 문제 상황을 접수, 개선 절차에 착수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6월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보일러·창호·싱크대 등 주택 전반의 정비공사를 진행했다. 해당 가구에는 5년간 방치된 생활·음식물 쓰레기 약 5톤이 쌓여 있었다.

구에서는 공사 기간 임시거처로 구에서 운영 중인 디딤돌 주택을 제공했다. 민간단체에서는 냉장고를 비롯해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했다.

창2동은 해당 가구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의료와 심리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복지·보건 등 공공 영역과 민간의 연대가 이뤄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