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에 담은 디자인을 말하다"…DDP '시대의 언어'展

의자 전문지 '매거진C' 협업 기획전도

14+0 의자(2024)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디자인재단은 올여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술 디자인일상 오브제를 주제로 한 전시·포럼·디자인스토어 기획을 연이어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14일부터 DDP 뮤지엄 3층 둘레길갤러리에서는 '시대의 언어' 전시를 진행한다. 타자기·라디오·TV·전화기 등 근현대 생활기기 130점을 통해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감각적으로 조망한다.

전시는 △손끝 감각의 만져지는 언어 △형태 속 시대미감 디자인의 언어 △기능 수렴의 기술의 언어들 △AI 대화 확장의 다가오는 언어까지 4개의 소주제로 구성했다.

이달 17일부터 8월 30일까지는 DDP 디자인랩 3층 매거진라이브러리에서 의자 전문지 매거진 'C'와 협업한 'What's your favorite chair?' 기획전을 연다. 장 프루베, 르 코르뷔지에를 포함한 세계적 디자이너의 아이코닉 체어와 국내 디자이너 제품 총 14점을 통해 좋은 디자인의 조건과 의자가 지닌 상징성을 조명한다.

오는 17일 개막일에는 '2025 디자이너 가구 브랜드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국내 대표 디자이너 4인과 함께 창업 경험과 전략, 시장 진출 사례를 공유한다.

DDP디자인스토어는 전시와 연계해 매달 대표 브랜드를 선정하는 'DDP Design Store PICK'을 운영할 예정이다. 7월의 브랜드는 한국적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구 잡화 브랜드 오이뮤(OIMU)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디자인은 시대의 감성을 담고 기술은 그 시대와 소통하는 언어"라며 "이번 여름. DDP 곳곳에서 펼쳐지는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시대를 읽는 새로운 디자인 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