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한 이탈 주민의 날' 맞아 시민공감 문화행사 개최

14일부터 18일까지…시청·시립미술관 등 다채로운 행사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오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13일부터 18일까지 시청과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등지에서 관련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회째를 맞는 '북한이탈주민의 날 주간행사'는 북한인권 포럼, 공연,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시민 참여를 유도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통일 공감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15일 서울시청에서는 '2025 북한인권 서울포럼'이 열린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비롯해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정무공사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해 북한인권과 통일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북한이탈주민 작가 3인의 인권 주제 전시도 병행된다.

시청에서는 탈북여성의 삶을 다룬 뮤지컬(13일), 남북 합동 앙상블 콘서트와 연극(16일), 북한이탈주민 방송인 이순실 씨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17일) 등이 차례로 열린다.

서울도서관에서는 북한 10대 소녀의 일상을 다룬 웹툰 '은경이의 일기'가 전시되고,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MZ세대 시각의 북한인권 토크콘서트(13일), 다큐멘터리 상영(17일)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동행 한마당'이 개최된다. 서울시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성과를 공유하고, 개그맨 이홍렬의 토크콘서트와 가수 김소연의 공연 등을 진행한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북한이탈주민에게 서울시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전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