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아 '해치의 여름정원' 등 체험 프로그램 95개 운영
서울숲·남산·보라매 등 14개 공원서 진행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치의 여름정원여행' 등 총 95개의 공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인 '해치의 여름정원여행'은 7월 10일부터 시작되며, 서울숲, 남산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식물원 등에서 총 16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에게는 해치·소울프렌즈 열쇠고리가 제공되며, 열쇠고리 3종을 모아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면 홈가드닝 세트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해치의 여름정원학교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서울정원문화힐링센터와 남산 일대에서 3주간 운영된다. 나뭇잎 판화 만들기, 새 둥지 꾸미기, 반려화분 만들기 등으로 구성되며, 전 일정 참여 시 수료증이 발급된다.
야간에 열리는 생태탐방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남산공원에서는 곤충을 관찰하는 '야간곤충탐사'와 '야간역사기행'이, 낙산공원에서는 '도성따라 야경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들 야간 프로그램은 각각 7월 7일과 7월 20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공원별 맞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서울숲에서는 실내 생태놀이 프로그램 '서울숲 방학탐구생활'과 야간 탐방 프로그램 '한여름밤의 서울숲'이,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나무카드 만들기, 곤충 보드게임, 매미 탐사 활동 등이 운영된다.
길동생태공원은 수서곤충 탐사, 친환경 비누 만들기, 실크염색 체험 등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용산가족공원은 지도 탐방형 생태미션, 텃밭 작물을 활용한 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월드컵공원은 곤충학 강의, 가족 참여형 가드닝 활동을 포함해 성인을 위한 심화 강의도 운영한다. '보라매 딱따구리를 찾아라', '여름을 노래하는 매미', '꿈숲 생태탐험대' 등 테마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식물원은 26종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영어 가드닝 수업, 유아·가족 대상 생태놀이, 전시 해설 투어 등을 연계해 운영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논 체험과 자연물 공작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대상 생태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며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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