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사' 명맥 잇는 도봉구 '광륜사' 전통사찰 지정

20년 만에 도봉구 네 번째 전통사찰

광륜사 전경(도봉구 제공)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도봉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불교조계종 광륜사(光輪寺)를 전통사찰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전통사찰은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역사적 특색이 뚜렷하거나 한국 고유의 불교·문화·예술 및 건축사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사찰을 대상으로 문체부가 지정한다.

지정 시 문체부로부터 전통사찰 보수정비·방재시스템 구축과 같은 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광륜사는 과거 도봉산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만장사'의 명맥을 잇는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시기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만장사는 임진왜란으로 대부분 소실됐다고 한다.

이후 조선 후기 신정왕후가 이곳에 이른바 '조대비 별서'를 지어 사용했다고 전해지며 당시의 담장 일부가 남아있다. 해방 이후에는 '금득사'로 불리다가 2002년 청화스님이 광륜사로 중창해 현재까지 이어왔다.

도봉구 지역 내 전통사찰 지정은 △원통사(1988) △천축사(1988) △만월암(2005)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광륜사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