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킴이 부모교육 20주로 확대
기본·심화 2단계로 나눠 운영…심리상담 병행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 가족을 위한 '지킴이 양성 교육'을 10주 과정에서 20주로 확대하고 교육 단계를 기본·심화로 세분화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부터 부모 교육은 기본교육(1·2기)과 심화교육(1·2기)으로 나눠 기수별로 평일 야간·주말 각 1개 반씩 총 2개 반(각 30명), 주 1회씩 총 20주(기본·심화 각 10주) 과정으로 진행한다.
기본교육에서는 고립·은둔 청년 이해와 소통법 등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핵심 내용을 다룬다. 관련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며 이론 강의와 실습, 1:1 코칭을 병행해 실효성을 높인다.
심화교육은 고립·은둔 회복 경험자의 코칭을 통해 자녀 이해를 돕고 공감 대화 실습 등 교육을 통해 부모가 자녀 회복의 조력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간 4기 총 240명 수료를 목표로 하며, 1기 교육은 다음 달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시작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자조모임을 열어 교육 참여자 간 정서적 지지와 유대감을 형성한다. 올해부터는 예술치유 워크숍·그림책 테라피 등 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해 마음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교육 참가자를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도 새로 개설한다. 시간·장소 제약 없이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고립·은둔 청년과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나누며 회복 방안을 모색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외에도 가족 대상 심리상담(3회)과 소진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다. 개별 상담을 통해 가족별 고민을 다루고, 숲길 걷기·명상 등 자연치유 프로그램으로 정서적 회복을 지원한다.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부모 교육 1기 참여 신청은 다음 달 4일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누구보다 고립·은둔 청년의 회복을 바라고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은 부모님과 가족들"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가족들이 청년의 일상 회복을 돕는 지킴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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