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붓' 제작부터 '판소리 고법'까지…"공개행사로 만나요"

서울시, 23일 '필장'·26일 '판소리 고법' 공개행사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이달 중 2회에 걸쳐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필장(筆匠)' 전상규 보유자의 공개행사를 23일 서울시무형유산교육전시장에서 개최하고 '판소리 고법' 송원조 보유자가 참여하는 공개행사를 26일 남인사마당 전통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필장(筆匠)은 붓 만드는 일을 맡아서 하던 장인, 혹은 그 기술을 일컫는 말로 필장 전상규 보유자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통 붓 제작 기술을 지켜온 장인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문방사우의 하나인 붓이 전통 방식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판소리 고법은 춘향가, 심청가 등 전통 판소리에 맞추어 고수가 북으로 장단을 쳐 반주하는 것을 말한다. 고수는 반주자이자 소리꾼의 상대역, 더 나아가 판소리 전체를 지휘하는 역할까지 해낸다. 이번 시연에 참여하는 87세의 송원조 보유자는 10대부터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해 60년 넘게 국악 인생을 걸어왔다.

이번 무형유산 공개행사에 관심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통 붓 구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한광모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번 공개행사는 예로부터 문인들의 벗이었던 붓과, 전통 판소리의 진수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민 접점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전통문화유산의 가치가 미래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