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달' 외국인 관광객 탑승권 사전 판매…다자녀가족은 '할인'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와 연계…성수기 운영 시간 연장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130m 상공에서 아름다운 서울을 한눈에 조망하는 관광명소 서울달이 4월부터 새로운 운영 방식을 도입한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한 탑승권 사전 판매부터 성수기 주말 2시간 연장 운영, 어린이‧다자녀 가족 할인 등 대대적인 개편으로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체류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외국인 관광객도 원하는 시간에 서울달을 체험할 수 있도록 4월부터 주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하여 사전 예약 탑승권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은 현장 대기로만 서울달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클룩, 케이케이데이, 트립닷컴 등)에서 원하는 일자와 시간을 선택해 탑승권을 사전에 구매할 수 있다. 예약일시에 맞춰 서울달에 방문하면 현장 검표 후 바로 탑승이 가능하다.

시는 세계 최대 여행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가 뽑은 '2025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서울달 정보를 접하고 예약해 서울에서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예약방식 도입에 더해 예약 시간과 예약정원도 확대 운영한다. 예약시스템 개편으로 탑승수요가 분산되고 현장 대기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상대적으로 탑승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도 원하시는 시간에 서울달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객이 증가하는 성수기(4~6월, 9~11월) 주말에는 서울달 운영 시작 시간을 2시간 앞당겨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더 많은 어린이와 다자녀 가족이 서울달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존의 소인(3~18세) 요금을 어린이(3~12세) 요금과 청소년(13~18세) 요금으로 세분화하고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가족) 대상 30% 할인을 신규 도입해 탑승료 부담을 대폭 낮춘다.

이외에도 시와 재단은 현재 여행사, 호텔 등과 협업해 '객실-탑승권 연계상품', '서울달 콜라보 굿즈'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시도 중이다. 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단체 관광객 특별할인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해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달이 꼭 경험해야 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과 가족 단위 탑승객 등의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운영 방식을 개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울달'에서 특별한 추억을 얻어갈 수 있도록 이용의견에 귀 기울여 적극 반영함과 동시에 다채로운 관광상품까지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