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 홈플러스·주차장 부지 개발 착수…기업 유치 본격화

목동 1만 9172㎡ 부지 개발…올해 하반기 일반입찰

목동 홈플러스 부지.(양천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양천구가 목동 중심부에 위치한 홈플러스 및 주차장 부지를 통합 개발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감정평가를 거쳐 하반기에 일반입찰 방식의 공개 매각을 추진한다.

양천구는 지난 2월 21일 목동 919-7, 8번지의 매각 처분에 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구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총 1만 9172㎡ 규모다. 지하철 5호선과 국회대로, 서부간선도로와 인접한 교통 요충지이자, SBS, CBS,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주요 방송국과 대형 유통시설이 밀집한 핵심 상업지역이다.

1999년부터 장기 대부계약으로 운영됐던 홈플러스 목동점과 주차장·견본주택 부지는 계약 종료에 따라 반환 절차가 완료됐다.

2024년 11월 임대 계약이 종료되면서 건물 철거 및 원상복구가 진행됐고, 홈플러스 측은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기 전인 올해 2월까지 원상복구비 153억 원을 양천구에 납부했다. 같은 시기 주차장 및 견본주택 임대도 종료되면서 부지 반환이 완료됐다.

양천구는 해당 부지가 2022년 4월 서울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개발 방향을 재설정했다. 이에 따라 업무시설, 방송통신시설, 교육연구시설(입시학원 제외), 관광숙박시설 중 최소 한 가지 용도를 포함해야 하며,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목동은 최근 아파트 재건축, 국회대로 공원화, 목동 운동장·유수지 통합 개발, 서울양천우체국 청사 재건축, 목동 KT부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천구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목동 중심지구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올해 상반기 감정평가를 실시한 후 하반기 일반입찰을 통해 공개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목동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함께 기업 환경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 919-7, 8번지는 오랜 기간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염원이 있는 곳이었다"며 "미래 비전이 있는 기업이 들어와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