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대 난자동결 650명 확대 지원한다…1인당 최대 200만원

지원 대상도 300명→650명으로 확대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 진단받은 20대, 모두 지원

서울 송파구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난임지원 관련 상담부스 모습. (쟈료사진) 2023.3.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가 난소기능수치(AMH)가 30~40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난소동결 지원 대상에서 번번이 제외됐던 20대 여성에 대한 수치 기준을 완화한다. 또 암질환 등 '난소기능 저하유발 질환'이 있는 20대는 수치와 상관없이 원할 경우 모두 난자동결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0~49세 여성이 난자동결을 희망할 경우 시술비의 50%, 1인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난자동결시술비용 지원사업'을 확대·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20대 대상 수치 완화 외에도 대상 인원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65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난자동결 시술비용사업은 20대는 난소기능수치가 1.5ng/mL이하, 30~40대는 수치에 상관없이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이다. 하지만 20대의 경우 난소기능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아 지난 4개월간 시술비 수혜자 총 219명 중 20대는 18명(8.2%)에 불과했다.

항암치료나 난소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있는 질환을 진단받은 경우에도 현재의 수치가 기준보다 높아 지원받지 못한 경우가 있다.

서울시는 20대 대상으로 △지원 기준인 난소기능검사 기준수치를 1.5ng/mL 이하에서 3.5ng/mL로 완화하고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은 수치와 상관없이 난자동결 지원을 보장하는 것으로 지원 내용을 변경해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해당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지난해 협약을 체결 후 추진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2023년~2026년까지 총 30억의 난자동결 시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난자동결시술비용 지원 대상은 서울에서 6개월 이상 거주(주민등록상)한 20~49세 여성이며 사업시작 시점인 2023년 9월 1일 이후 시술한 경우도 전문가들의 서류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대상으로 인정받으면 완화된 기준으로 소급 지원 받을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심각한 저출산 상황에서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 시민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동행하며 전폭 지원하겠다"며 "난자동결 지원은 건강한 난자동결로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져 산모의 건강권 보장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