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원 시인 타계 10주기 맞아 '개봉동과 장미공원' 조성
- 정혜아 기자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오규원 시인 타계 10주기를 맞아 '개봉동과 장미공원'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구로문학 흔적찾기를 진행중이다. 구로구를 소재로 한 문학을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구민에게 알리고 있다. 고 신영복 교수가 재직했던 성공회대 뒷산에 그의 대표 저서 '더불어 숲'에서 따온 '더불어 숲길 산책로'를 조성하기도 했다.
개봉동과 장미공원 조성도 구로문학 흔적찾기 사업의 일환이다. 오 시인은 1971년부터 1973년까지 개봉동에 거주하며 '개봉동과 장미'라는 제목의 시를 썼다.
1797㎡규모의 공원은 개봉동 345-15에 위치한 개웅소공원을 새롭게 꾸민 것이다. 박정환·신옥주 부부 조각가가 제작한 가로, 세로 각 160cm의 시비가 세워졌고 1400주의 장미가 식재됐다.
10일 오전 10시30분 개봉동과 장미공원 시비 제막식이 열린다. 제막식은 현악3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오규원 시인 소개, 축사, 개봉동과 장미 시낭송회 등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공원이 시인의 작품세계를 느껴보며 문학적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주민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구로구의 무형적 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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