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백화점보다 로드샵 쇼핑 선호

로드샵서 평균 30만원 소비

서울 명동거리에서 반소매 옷을 입은 외국인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자료사진). ⓒ News1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외국인 관광객들은 백화점보다 로드샵(길거리 상점) 쇼핑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정화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정동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서울시 쇼핑관광실태 및 현안점검'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반 연구위원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시설 방문율은 로드샵이 86.7%로 가장 높았다. 백화점은 68.8%, 재래시장은 64.2%, 시내면세점은 60.6%, 대형할인마트는 58.5%의 방문율을 기록했다.

재방문율도 로드샵이 제일 높았다. 재방문율은 로드샵이 52.9%, 대형 할인마트가 37.9%, 시내면세점이 33.0%, 재래시장 32.8%, 백화점이 30.6% 등이었다.

물건 구매율 역시 로드샵이 71.6%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 뒤를 대형할인마트 48.2%, 재래시장은 44.7%, 시내면세점 44%, 백화점 40.3% 등이 따랐다.

이를 반영해서인지 서울 최고의 쇼핑장소로는 '명동'이 꼽혔다. 그 뒤를 동대문, 인사동, 홍대 등이 이었다.

반 연구위원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다양한 제품 구경이 가능한 점을 로드샵의 좋았던 점으로 꼽았다"면서도 "사람 많은 점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점은 불편하게 여겼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로드샵에서 쓴 1인당 평균 쇼핑비는 30만원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관광객이 49만원, 일본관광객이 15만원, 동남아관광객이 28만원을 로드샵 쇼핑에 썼다.

반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1월24일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045명을 설문한 결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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