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다 사람·자전거가 먼저"…보행친화는 전세계 도시 트렌드
도쿄·시드니·솔트레이크시티 등 자전거 및 보행체계 개편
- 차윤주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보행친화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건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호주 시드니, 일본 쿄토 등 선진국 도시들도 보행자 및 자전거를 우선순위에 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걷기 좋은 도시, 차보다 사람과 자전거가 우선인 도시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있다.
서울연구원이 28일 발간한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는 최근 보행 관련 정책과 프로그램을 집대성한 '보행 전략과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지난 연말 초안을 공개해 시민과 정부기관, 유관단체 등 광범위한 이해당사자들의 자문과 의견수렴을 거친 실행계획을 통해 시드니는 2030년까지 도심 거주자의 보행 출퇴근 비율을 전체의 3분의 1(2011년 기준 29%)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쇼핑·교육·여가 등 일상생활에서 도보 이용률을 60%(현재 평일47%·휴일43%)로, 주요 보도의 보행자 수용능력을 지금 보다 20%포인트 높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시드니는 주요 보행경로의 대기시간은 10% 줄이고, 벤치 등 휴식시설, 걸어서 출퇴근 또는 관광하는 이들을 위해 도심 재건축건물에 샤워시설·사물함 등 설치를 의무화한다.
시드니 시는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내부 전담팀을 꾸려 매년 사업 진행과정을 보고하고, 5년마다 전략 보고서를 검토·평가해 변경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일본 교토시는 지난 3월 시가지의 간선도로까지 자전거길을 연결하고, 자전거 사고발생률을 낮추는 내용을 담은 '교토시 자전거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역이나 번화가 등 장소 특성에 맞게 주차장을 정비하고, 외국인도 쉽게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도록 안내책자 배포 등 자전거 관광 인프라도 개선하고 있다.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는 오는 8월 200 웨스트 대로의 900 사우스~노스 템플 일대에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높인 새로운 교차로 공사에 착수, 10월 완공 예정이다.
좌회전 시 두번에 걸쳐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더 안전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차량의 충돌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연구원은 "새로운 교차로 디자인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높여 더 많은 시민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호공간이 차량 도로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할 뿐 아니라 예술가의 벽화가 그려진 기둥을 설치해 안전과 도로경관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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