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다산동 성곽길, 예술·문화 흐르는 거리로"
장충체육관 입구~다산 팔각정 구간, 한국문화 체험 거점시설 조성
- 차윤주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 장충체육관 입구에서 다산 팔각정에 이르는 한양도성(사적 제10호) 성곽길이 역사와 문화, 예술이 흐르는 문화관광명소로 거듭난다.
중구는 동호로17길 일대 1.05㎞ 한양도성길에 문화체험 거점시설을 조성해 '성곽 예술문화거리'로 조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장충체육관 입구~다산 팔각정 성곽길은 총 길이 18.2㎞ 한양도성 구간 중에서도 축성기(1396년) 태조 시절과 대규모 개축공사를 한 세종(1422년), 숙종(1704년) 때 양식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남다르다.
하지만 성곽탐방로 주변에 낡은 주택들이 밀집된데다 휴식공간이나 판매시설, 주차장 등이 부족해 관광객이나 탐방객을 유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중구는 이 일대를 남산과 장충체육관, 신라호텔, 국립중앙극장, 동국대 등과 연계해 예술과 문화가 흐르는 거리,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거점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6월 문을 연 다산아트공영주차장 지상 2~3층에 카페와 문화예술 놀이터 '꼬레아트'를 설치해 문화예술 교육, 한국문화 체험이 가능한 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하반기 중 가까운 무허가건물을 리모델링해 갤러리·북스튜디오·디자인 스타트업 카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성곽길 중간 지역엔 2018년까지 차 199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과 문화시설을 짓고, 신라호텔 소유 성곽길 입구 녹지공간엔 문화예술 전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전시실·공방·카페 등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이를 뒷받침할 공공지원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성곽마을 주민 주도로 거리축제를 매년 열고, 성곽길에서 도자기·가죽·비단·목공예 등 다채로운 상품을 사고 파는 프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의 장을 열 계획이다.
이밖에도 충무로와 동국대를 잇는 '서애대학문화거리', 서울성곽 사소문 중 하나였던 '광희문 문화마을', 남산주변 역사문화 거리 등 한양도성과 가까운 숨은 명소를 발굴하는 사업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의 골목 골목에는 옛 도시의 정취가 담긴 곳이 많다"며 "지역의 역사문화 유산이 가진 잠재성을 최대한 발굴해 명동처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가 가득한 중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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