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가구 월평균 생활비 314만원…식비 비중 22.7% 최고

가구원 수 한 명씩 늘어날 때마다 평균 102만원씩 증가

2013년 기준 서울거주 가구의 한 달 생활비 ⓒ News1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서울 전체 가구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300여만원이었으며 이중 식비는 2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가구원이 한 명씩 늘어날 때마다 생활비는 100만원씩 증가했다.

서울연구원이 17일 공개한 '서울의 가구당 한 달 생활비'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314만원으로 월 평균 경상소득 366만원의 85.6%를 차지했다.

가구원 수별로는 1인 가구 135만원, 2인 가구 230만원, 3인 가구 355만원, 4인 가구 465만원 등이었다. 가구원 1인이 증가할 때마다 생활비는 평균 102만원 늘어났다.

가구원 1인당 총 생활비는 1인 가구가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2013년 기준 서울거주 가구 지출 비중 ⓒ News1

총 생활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식료품비(71만원)로 22.7% 수준이었다. 식료품비 안에는 주·부식비와 외식비, 주류·담배비 등이 포함됐다.

그 다음은 용돈·경조사비(66만원) 21.0%, 교통·통신비(38만원) 12.1%, 세금·사회보장비(34만원) 10.9%, 교육비(24만원) 7.6% 순이었다.

교육비의 경우 가구원 수가 많아질 수록 전체 생활비 중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이를 보였다.

취학연령 자녀가 있을 가능성이 큰 3인 이상 가구의 지출액은 월평균 44만원(공교육비 18만원, 사교육비 26만원)으로 1인, 2인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 7만원, 1만원보다 높았다.

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