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교 북단 고가차도도 철거되나…市 관련 용역 의뢰
- 정혜아 기자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시 도시안전실 관계자는 22일 "구청과 지역 주민 요청에 따라 영동대교 북단 고가차도 철거에 대한 정밀 검토를 요청하는 용역을 발주했다"며 "6개월 후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동대교 북단 고가차도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가까운 곳에 있는 자양동 재건축이 진행된다는 전제하에 용역을 발주했다"며 "자양동 재건축이 2015년 착공 예정임을 감안하면 용역이 끝나더라도 바로 영동대교 북단 고가차도가 철거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6년 8월 준공된 영동대교 북단 고가차도는 동2로를 따라 뚝섬길을 가로질러 영동대교 북단과 연결되는 왕복 2차선, 길이 480m 규모의 고가차도다.
이 지역 주민들은 경관 정비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동대교 북단 고가차도 철거를 주장해왔다.
광진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2011년 화양고가차도 철거를 좋게 평가했다"며 "이후 영동대교 북단 고가차도 철거를 원하는 주민이 늘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김기동 광진구청장과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의 공약인 만큼 영동대교 북단 고가차도 철거를 위해 노력하겠단 설명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현재 관련 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제반 여건이나 교통에 대한 정밀 검토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1960년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눈부신 발전상을 자랑하며 도심 곳곳에 고가차도가 들어섰다. 하지만 2002년 떡전고가차도(1977년 준공)를 시작으로 지난달 약수고가차도(1984)까지 서울에서 17개 고가차도가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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