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장맘 경력단절예방지원단' 출범

변호사·노무사 등 25명 참여…출산휴가·육아휴직 등 '제도개선위원회'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노무사·변호사·심리정서 전문가 등 25명의 전문가가 모인 지원단은 재능기부를 통해 직장맘들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분쟁 발생 시 노동법률 상담 및 법률대리인 선임 등을 지원한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문을 연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와 연계해 ▲홈페이지 온라인 상담 ▲찾아가는 현장 노동법률 상담 ▲무료 심리상담 ▲분쟁해결 지원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에 나선다.

센터 홈페이지에 상담이 접수되면 노무사들이 1차로 온라인 상담을 하고, 사례에 따라 필요 시 변호사에게 법률상담, 심리정서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연결한다. 바쁜 직장맘들에겐 방문 상담도 제공한다.

지원단은 상담에 그치지 않고 고용노동부·노동위원회 사건 대리, 법원 소송 대리 등 실질적 분쟁해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정규직이거나 일정기준 이하의 임금을 받는 직장맘은 무료 또는 국선변호사·노무사 수임료 수준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력단절예방지원단 위촉식은 내달 1일 오후 2시 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한편, 직장맘지원센터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진행한 1764건의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출산전후휴가·육아휴직 등 노동권·모성보호 관련 상담이 1417건으로 전체 상담의 80.3%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내부적으로 노무인 3인, 변호사 2인으로 구성된 '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들어 출산전후휴가·육아휴직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사용률도 높일 예정이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직장맘이 일·가족 양립에 있어 많은 고충을 겪고 있는 만큼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직장맘들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ach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