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태풍 '피토' 영향권…서울시 대응체계 돌입

15년만의 10월 태풍…상습침수지역·급경사지 등 사전점검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3호 태풍 '피토'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 2013.10.3/뉴스1 © News1 박현우 기자

서울시는 6일부터 전국이 태풍 '피토'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취약 시설물 사전점검 등 선제 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중형 태풍 피토는 1998년 '제브' 이후 한반도에 15년 만에 등장한 10월 태풍으로, 지난달 30일 발생해 2일(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27m/s)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80km 해상에서 시간당 12㎞ 속도로 북서진 하고 있다.

피토는 5일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80㎞ 부근 해상에 진출해, 6일부터 최대풍속 43m/s의 강한 바람 등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태풍의 이동진로가 유동적이긴 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 대비에 들어갔다.

시는 2일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및 급경사지, 노후 축대, 옹벽, 공사장 가시설, 타워 크레인 등 재해취약 지역에 대해 자치구 및 재난부서가 사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긴급지시했고, 주민홍보 및 사전 대피 등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재난관련 기관 및 부서는 2일부터 6일까지 호우태풍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부서별 재난임무 숙지, 비상연락체계 가동 점검, 재난발생시 상황보고 철저 등 주요 사전 조치사항을 중점 점검한다.

특히 가을철 태풍은 폭우보다 강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비해 간판, 가로수의 고정여부를 확인하고, 가로수 전도에 대비해 복구 장비 긴급동원 및 전기·가스·통신 피해 신속 복구를 위한 협력체계도 재점검한다.

기상상황에 따라 주말부터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폭우에 대비해 하천이나 계곡 출입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 취약가구는 사전에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피해 예방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간판 및 노후건축물 지붕, 창문 등의 고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피해가 우려되면 각 자치구 및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

chach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