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대문-강남-여의도' 대표 도심으로 만든다
2030 서울플랜 내달 발표…1도심 5부도심→3도심 7광역 재편
서울의 성장축으로 4대문 안과 강남, 영등포·여의도 일대를 지정해 새 도심으로 만드는 '2030 서울플랜' 수립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6일자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시는 기존 1도심(4대문 안) 5부도심(용산, 청량리·왕십리, 상암·수색, 영등포, 영동) 체계에서 3도심 7광역 중심으로 재편하는 내용의 '2030 서울플랜(서울도시기본계획)'을 6월 공식 발표한다.
시는 4대문 안을 '한양도성'으로 지정하고 강남과 여의도·영등포를 추가해 3도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영등포의 경우 부도심에서 도심으로 승격, 강남은 신규로 편입됐다.
시는 지난달 발표한 '서울 도심부관리 기본계획'에서도 기존 4대문 내 상업지역만 도심으로 관리했던 것을 한양도성 안쪽 모든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심부 경관보호를 위해 한양도성 지역 내 초고층 건물의 신축규제가 강화된다. 시는 건축물 최고높이를 90m로 제한하는 대신, 건폐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용산과 청량리·왕십리, 상암·수색, 영등포, 영동 이었던 5개 '부도심'은 ▲용산 ▲청량리·왕십리 ▲상암·수색 ▲잠실 ▲마곡 ▲가산·대림 ▲창동·상계 등 7개 '광역중심'으로 승격된다.
시는 잠실을 강남과 연계해 MICE산업(회의·컨벤션·전시회 등 서비스산업)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잠실이 부도심 역할을 하게 되는 '광역중심'으로 승격되면 51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광역중심보다 한 단계 낮은 지역중심은 ▲동대문 ▲망우 ▲미아 ▲성수·건대 ▲신촌·홍대 ▲마포·공덕 ▲연신내·불광 ▲목동 ▲봉천 ▲사당·이수 ▲수서·문정 ▲천호·길동 등 12곳이 지정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2030 서울플랜 수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도시계획, 복지, 문화, 산업, 환경 등을 분야별로 논의 중이며, 계획 초안이 마련되는 6월 이후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2030 서울플랜은 서울 도시계획 방향을 담은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토지의 용도와 개발규제구역 등을 지정하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안이 확정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 당시인 2006년 수립된 '202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대체하게 된다.
시는 계획 발표 이후 지역별 설명회와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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