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제보로 100여년 만에 다시 찾은 서울시 문화재

100여년간 소재를 찾지 못했던 문화재가 한 시민의 제보로 서울시의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시민의 제보로 찾은 '연복사탑중창비'를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문화재 지정계획을 21일부터 30일간 예고한다고 밝혔다.
시는 예고기간 중 각계 의견 수렴 과정과 4월 문화재위원회 2차 심의를 마친후에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그간 행방이 묘연했던 '연복사탑중창비'는 한 시민이 인터넷 카페에 올린 "우연히 길을 가다 '연복사탑중창비'를 발견했다"는 글을 계기로 세상에 다시 알려지게 됐다.
시에 따르면 '연복사탑중창비'는 태조 이성계의 공덕으로 다시 세워진 연복사 오층불탑(목탑)의 건립내력을 담은 비석이다.
개성에 있던 이 비석은 일제강점기 무렵 서울 용산구(용산철도회관 앞)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 관계자는 "(연복사탑중창비는) 중국식 석비 조형양식을 수용한 조선 초기 새로운 석비예술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자료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ms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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