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고' 노영민 의원 "박근혜 용서할 수 없다"
노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후보의 발언은 박정희정권에 의해 억울하게 사법살인된 인혁당 피해자들을 부관참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글에서 “대법원 판결 이전에 이미 사형집행에 착수했고, 이분들은 영문도 모르고 잡혀가서 사형을 당할 때까지 가족면회도 한번 못했다”면서 “사형집행된 시신조차 유족에게 인계하지 않고 강제로 화장한 후 유골만 넘겼다”고 회상했다.
노 의원은 “이는 온몸에 난 고문흔적을 감추기 위해서였다”며 “사형집행 후 23년만에 전원 무죄판결 받고 국가가 유족에게 배상했지만 이 사건은 세계사법사상 치욕의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박 후보를 향해 “용서할 수 없다. 억울해서 눈물이 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노 의원은 1977년 연세대 2학년 시절 연세대구국선언에 따른 긴급조치9호 위반으로 구속돼 2년을 복역했다.
그는 수감 중 1978년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출 거부 옥중투쟁을 벌이다 기소돼 추가 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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