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출신 사격 최영래 선수 은메달, 고향 축제 분위기

© News1 런던올림픽 50m 권총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단양출신 최영래 선수.
© News1 런던올림픽 50m 권총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단양출신 최영래 선수.

충북 단양출신 사격선수 최영래(경기도청)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의 왕립 포병대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50m 권총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내 최 선수의 고향인 단양읍 상진리가 온통 축제 분위기다.

이날 최영래는 예선에서 569점을 쏴 예선 1위로 당당히 결선에 진출해 메달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았다.

결선에서도 줄곧 1위를 달려온 최영래는 마지막 한 발에서 진종오에게 역전을 허용, 최종점수 661.5점을 얻어 0.5점 차이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무명이었던 최영래가 메달를 목에 걸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도 하지 않았다.국제대회 출전경험이 거의 없고 국내에서도 진종오와 같은 팀 소속의 이대명 선수에 가려져 왔기 때문이다.

최영래는 아버지 최성규(52), 어머니 이용예(52)씨의 2남중 차남으로 태어나 단양초와 단양중, 단양고를 졸업한 단양토박이다.

단양고 1학년 때 사격을 시작한 그는 입문 1년만인 고2 때 전국대회에 입상한 후 중부대에 진학, 상무를 거쳐 현재는 경기도청팀 소속이다.

고향인 단양에서는 최영래가 12월 결혼을 앞두고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 겹경사라며 축하를 보내고 있다.

아버지 최성규씨는 “아쉬운 경기였지만 은메달을 따낸 것만으로 자랑스럽게 생각 한다”면서 “결혼을 앞두고 좋은 일들이 생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최영래의 신부 전경화(26)씨도 사격선수 출신으로 실업팀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