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시 읽으며 청명주 한 잔…충주 전통주 체험 행사 '눈길'

미디어테이블 등 활용해 전통주 감성 체험

청명풍류 미디어테이블.(홍보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9/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서 미디어로 풍류를 즐기며 청명주를 맛볼 수 있는 전통주 체험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충주 중원당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양조장에서 '청명풍류'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디어테이블과 미디어월을 활용해 전통주의 감성을 즐겨보자는 게 핵심 취지다.

벚나무가 자라는 테이블 위에서 신경림 시인의 시를 감상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몽유도원도를 바라보며 청명주를 맛볼 수 있다.

청명주를 만드는 중원당 인근에서 창동리 오층석탑과 약사여래입상을 둘러보고 탄금호와 청명주에 얽힌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참가자에게 청명주 양조장에서 직접 짠 막걸리 한 병과 도자기 술잔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체험 비용은 1인당 3만 원인데, 이번 체험 기간 충북도민은 무료로 청명주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 문의는 중원당으로 하면 된다.

청명주는 조선시대부터 대대로 이어져 온 비주의 명맥을 간직한 충주의 대표 향토주다. 민속주지만, 향과 맛이 일품 와인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아 젊은 층에도 인기다.

일반 전통주처럼 누룩내가 나지 않고 차갑게 마시면 달콤하고 은은한 과일향이 입안에 가득하다.

청명주는 2025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3에서 참가자들이 마지막 게임을 앞두고 즐기는 만찬주로 등장하며 인지도를 세계로 넓혔다.

현재 청명주는 4대 기능보유자 김영섭 명인이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온 비법서 '향전록'에 수록된 제조법대로 만들고 있다.

청명풍류 미디어월.(홍보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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