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억 고가매입 의혹' 제기 이장섭 청주시장 불구속 송치

경찰 "사실관계 확인 차원의 의혹 제기"

이장섭 청주시장.(자료사진)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6·3 지방선거 충북 청주시장 후보 당시 이범석 전 시장의 건물 고가 매입 의혹을 제기해 피소된 이장섭 청주시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명예훼손 혐의로 이장섭 시장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장섭 시장은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5월 25일 한 방송 토론회에서 이범석 전 시장이 성안동 옛 유니클로 건물을 136억 원에 고가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같은 달 27일 이 의혹을 도식화한 피켓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범석 전 시장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18일 의혹 제기가 사실관계를 묻는 수준에 그친 점 등을 토대로 이장섭 시장을 불송치 결정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범석 전 시장의 이의신청에 따라 최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형사소송법상 불송치 사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넘겨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장섭 시장이 방송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도 아니었고 단순한 사실관계 확인 차원으로 판단해 불송치 결정했다"며 "이의신청에 따라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의혹은 이범석 후보 재임 시절 청주시가 2023년 2월 성안동 용두사지 철당간 주변 3층짜리 건물(건축물 전체면적 1771㎡)과 토지를 감정평가 산술평균을 근거해 136억 원에 매입하면서 발생했다.

건물을 매입하기로 확정하고 계약 논의가 오고 간 2022년 당시 시세는 최소 60억 원에서 최대 80억 원 사이에 형성됐다는 주변 건물주의 증언이 있었다.

이 건물 공시지가는 2021년 1㎡당 922만 원에서 2022년 965만 원, 매매가 이뤄진 2023년은 854만 원으로 떨어졌고 2024년에는 761만 원으로 시가 매입을 결정한 2022년보다 21% 낮아져 논란을 더 키웠다.

yang9@news1.kr